
1989년 첫 선을 보인 후 32년 장수 브랜드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더위사냥. 사진 빙그레
[한국의 장수 브랜드] 54. 더위사냥
'맥심사냥' 등 패러디물도 나와

지난해 직장인 사이에서 유행한 '맥심 사냥'. 인스타그램 캡처
더위사냥이 5대5로 쪼개지지 않는 이유

1997년 나온 더위사냥 광고. 찌는듯한 사막에서 태양을 향해 더위사냥을 던지는 등 시원하게 해준다는 컨셉트다. 유튜브
문제는 더위사냥을 반으로 나눠 먹을 때마다 양쪽 크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항상 6대4의 비율로 쪼개진다. 한쪽은 막대기만 남는 '참사'가 가끔 벌어지는 쌍쌍바 보다는 낫지만, 누가 큰 쪽을 먹을지 눈치 싸움이 벌어지곤 한다.
그 이유에 대해 빙그레 측은 “아이스크림이 대칭을 이루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과정과 판매과정을 거치면서 제품이 조금씩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다 보니 포장 안에 공기 공간이 생겨 내용물이 5대5로 쪼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에도 고객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빙그레는 잘리는 부분인 ‘뜯는 곳’을 3개로 늘려 소비자가 취향대로 자유로운 비율로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제품의 포장을 변경했다.
종이포장, 친환경 인쇄…'지구 온도 낮추기' 운동

친환경 요소를 부각하기 위해 '저탄소 친환경 생활로 지구온도 낮추자'란 문구를 새겨 넣은 특별 패키지. 사진 빙그레
친환경적 패키지는 올해 환경부 캠페인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 빙그레는 환경부의 여름철 캠페인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달 ‘저탄소 친환경 생활로 지구온도 낮추자’란 문구를 새겨 넣은 더위사냥 특별 패키지를 제작했다. 또한 특별 패키지 제품의 수익금 중 일부를 폭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에 기부했다.
더위사냥을 검처럼 휘두르는 호위단장

'빙그레나라'에서 '빙그레우스' 왕자를 지키는 더위사냥 호위단장. 인스타그램 캡처
빙그레 관계자는 “더위사냥은 빙그레의 대표 장수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현재까지 약 20억개 정도 판매됐는데 이를 한 줄(23.5㎝)로 세우면 지구 11바퀴 반이 넘는 수치”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오랜 기간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 역시 다하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더위가 올 때마다 생각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August 28, 2020 at 05: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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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맛 출시에 엄마들 항의 빗발친 '무모한' 아이스크림은 뭐?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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