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가 저칼로리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여름 다이어트 시즌이 맞물린 데 따른 저칼로리 제품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19 사태 이후 저칼로리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편의점 CU에서는 지난 4~6월 저칼로리 음료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8% 급증했다. 이마트24에서도 지난 5월 코카콜라 제로(캔250㎖·페트 500㎖) 매출이 올 1월보다 46.2%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제과는 저칼로리 파인트형 아이스크림 ‘라이트 엔젤’에 ‘요거트’와 ‘커피’ 맛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일반 470㎖ 용량 파인트 아이스크림 한 통 열량은 1000㎉을 넘지만, 라이트 엔젤 한 통 열량은 280㎉로 동일 유형 아이스크림보다 크게 낮다. 이는 평균 쌀밥 한 공기(300㎉)보다 낮은 칼로리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자체브랜드(PB) 상품 ‘아임이 그대로 과일 바’ 아이스크림 2종(배·딸기)을 출시했다. 배 맛 제품은 100㎖당 평균 열량이 75㎉, 딸기 맛 제품은 162㎉로 타 제품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맥주 시장에서도 무알코올 맥주가 주목 받고 있다. 일반 맥주보다 칼로리가 낮고 알코올이 없는 무알코올 맥주는 세계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조사 연구 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전 세계 무알콜 시장의 규모가 2017년 160억달러에서 2024년까지 연 평균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무알콜 맥주인 하이트제로의 올해 4~5월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칭따오도 최근 ‘칭따오 논알콜릭’으로 무알코올 맥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알콜 도수 0.05%로 한 캔당 열량이 63㎉, 일반 맥주보다 3분의 1에 수준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알코올 함량 1%미만은 무알콜음료로 구분하고 있다. 칭따오 관계자는 "코로나 19 여파로 늘어난 홈술족이나 알코올에 약하지만 술자리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했다"고 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다이어트 도시락 ‘슬림한 한끼’를 선보였다. ‘고구마닭가슴살볼 앤 갈릭볶음밥’, ‘갈릭대구탕수 앤 야채볶음밥’ 등 2종으로, 모두 칼로리가 400㎉l 미만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오랜 집콕 생활로 인해 늘어난 체중과 건강 관리가 고민인 소비자들을 위해 선보인 제품으로, 출시 2주 만에 매출이 6%가량 늘었다"며 "본격 여름철이 시작되는 만큼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e 22, 2020 at 11:1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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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도, 맥주도 더 가볍게… 여름철 '저열량 먹거리' 봇물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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