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폭염 대신 장마…주가 녹아 내린 아이스크림주 - 머니투데이

koko-tech.blogspot.com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3일 서울 강남구 CU역삼점에 빙과류가 진열돼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29.9도까지 편의점 아이크림 매출이 일주일 전보다 최대 43% 늘었다. 빙과업계는 올 여름 더위가 지난해보다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 아이스크림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2020.6.3/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3일 서울 강남구 CU역삼점에 빙과류가 진열돼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29.9도까지 편의점 아이크림 매출이 일주일 전보다 최대 43% 늘었다. 빙과업계는 올 여름 더위가 지난해보다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 아이스크림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2020.6.3/뉴스1
국내 아이스크림 업체들의 근심이 한가득이다. 한숨만 나온다. 올 여름이 무더울 것이란 애초 전망과 달리 장마의 영향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흔히 빙과류 성수기에 속하는 7월이 허무하게 지나가면서 주가 역시 힘을 못 받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나는 8월 초중순 이후에야 본격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로나, 투게더 등을 보유한 빙그레 (60,200원 상승700 -1.1%)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6월 초 대비 6.6% 하락했다. 월드콘의 롯데제과 (112,000원 상승2000 1.8%)는 12%, 돼지바의 롯데푸드 (326,500원 상승3000 -0.9%)는 같은 기간 12.6% 떨어졌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빙그레,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3사가 시장 점유율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롯데그룹 계열과 대격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조용한 모양새다.

아이스크림 업체들은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역시 시원한 날씨의 영향 등으로 판매 실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더위에 주가가 상승하는 대표적 폭염주가 맥을 못 추는 이유는 선선한 날씨 탓이다. 올해 초부터 최악의 폭염이 있었던 2018년에 버금가는 더위가 올 수 있다는 분석이 곳곳에서 나왔다.

증권가에선 무더위에 힘입어 아이스크림 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리포트도 적잖게 나왔다. 하지만 올해 예상과 달리 장마가 길어지면서 이런 예측이 모두 빗나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평균기온(1~29일)은 평년보다 2도 낮은 22.5도를 기록했다. 폭염과 열대야 일수도 고작 0.1일에 그쳤다. 대신 전국적으로 장마 기간이 사상 가장 긴 해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2~3분기는 아이스크림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시기라는 점에서 타격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나는 8월 초중순부터 전국적으로 다시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더운 날씨에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에 반등이 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렇게 덥지 않아 다른 모습으로 흘러갔다"며 "작년 2분기가 예년보다 특히 시원해 실적이 그리 좋지 않았던 만큼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작년보다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Let's block ads! (Why?)




August 02, 2020 at 07:15PM
https://ift.tt/3k1z8Om

폭염 대신 장마…주가 녹아 내린 아이스크림주 - 머니투데이

https://ift.tt/2UBiV7q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폭염 대신 장마…주가 녹아 내린 아이스크림주 - 머니투데이"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