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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수출 사상 최대…얼어붙은 내수 대신 해외서 활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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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작년 동기 대비 수출액 7.38%↑

'메로나' 코스트코 입점해 美 공략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연합뉴스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참고용 자료 사진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지난해 국내 빙과업체들의 아이스크림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침체에 빠진 내수 시장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HS코드 2105.00) 수출액은 5천418만2천달러(약 642억원), 수출량은 1만6천302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6월 상반기도 수출액 3천471만3천달러(약 411억7천만원)를 기록해 작년 동기 3천232만7천달러(약 383억3천만원)보다 7.38% 증가했다. 하반기 실적에 따라 올해 역시 최대 수출액 경신을 기대해볼 수 있는 분위기다.

수출 대상국별로 보면 미국이 선두를 달렸고, 중국·베트남·캐나다·필리핀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매출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커피전문점 음료의 확산과 아동 인구 감소 등이 맞물려 감소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9천564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조6천749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고, 2024년에는 1조6천608억원까지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네이버 검색량을 들여다봤더니 올해 여름 들어서는 아이스 음료 검색량이 아이스크림을 웃돈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그만큼 소비자의 취향이 아이스크림보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으로 옮겨갔다는 방증이다.

이런 상황에서 빙과업계는 그나마 수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빙과 시장 '톱 2'인 롯데제과와 빙그레가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중국에 '설레임', 러시아에 '더블비얀코'·'스크류바'·'죠스바', 북미 지역에 '월드콘'·'수박바' 등을 내다 팔고 있다.

최근 5년 간 아이스크림(빙과류) 수출량과 수출액
최근 5년 간 아이스크림(빙과류) 수출량과 수출액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가공]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빙과 신규 거래처를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대표 제품 '메로나'를 앞세워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해외 매출은 2017년 210억원에서 2018년 250억원, 지난해 33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빙과류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증가했다.

빙그레는 특히 2016년 미국 전역에 체인망을 갖춘 대형 유통채널 '코스트코'에 메로나를 입점시키면서 판로를 확보했다. 메로나는 현재 미국 전역의 코스트코 매장에서 팔리고 있다.

또 지난해 베트남에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붕어싸만코' 등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현지 법인을 통한 영업과 마케팅 강화가 성장의 주요 원인"이라며 "올해도 그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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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5, 2020 at 03:5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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